그린마더스클럽(녹색어머니회)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새로운 드라마가 또 나왔네요.
사는 동네도 그렇고 학업에 목숨 건 엄마도 아니었지만 공감 가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JTBC 수목드라마 밤 10시 30분

그린마더스클럽

| 그린마더스클럽 프로그램 정보

우리는 묻는다. 어른들도 목적 없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초등 커뮤니티'.

이 커뮤니티 안에서 엄마들의 위태로운 줄다리기가 시작해요.

우정은 인강의 영역이다. 그러나 모정은 짐승의 영역이다.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인간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중년 여자들의 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다섯 명의 엄마들이 주인공입니다.

예전에는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직장 다니던 엄마들이 퇴사하는 경우가 많았죠.

대기업 아니고서는 (대기업 직장인도 힘들겠지만) 육아를 병행하기는 참 힘들잖아요.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모든 책임이 엄마에게 있었으니 말이죠.

요즘엔 어린이집도 회사도 아빠들도 그나마 많이 바뀌어서 엄마들이 육아하기는 좀 나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법으로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어느 정도는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도 육아를 할 수 있는 상황은 마련된 것 같아요.

첫 회에서 녹색어머니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서 안내하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아~~ 그래서 제목이 그린 마더스 클럽이고요. 녹색어머니회.

저도 아이들 초등학교 내내 녹색을 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처음에는 1년에 6, 7번은 나갔었는데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시니어 일자리 창출로 어르신들이 녹색을 하시게 되면서 점 점 줄었지요.
그런데 엄마께서 시니어 일자리로 녹색을 하셔서 작년에 대타로 2번인가 3번 다녀왔네요.

한해 한해 지날수록 서 있기가 너무나 힘들더라고요. 그만큼 늙은 거죠. 8년이나 지났으니 말이죠.

그리고 아이가 어릴 때는 어떤 학원 가는지 물어볼 수 있고 답도 해 주지만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물어보는 것도 조심스럽고 물어봤다고 해도 살짝 대답을 피하는 엄마들이 있긴 있었어요. ㅎㅎㅎ

전 사실 어릴 때는 노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고 학원에서 배우는 거 저랑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영어학원 4학년 때 시작하고 수학학원 중학교 때부터 갔거든요.

보시는 분에 따라 빠르다고 할 수 있고 늦게 보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우리 동네 기준으로는 전 좀 늦게 보낸 편이더라고요.

그린마더스클럽 이야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돼요.

저도 경험이 있는 엄마들의 이야기는 정말 열심히 들었고 맘 카페에도 가입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으려고 매일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이은표처럼 소신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다른 엄마들이 뭐하는지 궁금해했고 따라 하기도 했으니 말이죠.

그런데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니 좀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고요.

왜냐면 이젠 아이들이 자아가 생겼기 때문에 싫은 걸 억지로 시킬 수는 없더라고요.

엄마보다는 이제는 친구가 더 좋은 나이가 되었으니 말이죠.